미술계 소식
서울건축문화제 개막…건축상 시상·기획 전시·문화투어 마련
2025.09.09
올해 건축상 수상한 '푸투라서울'서 개막식
![]() |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월) (주)프로토건축사사무소 윤선경 대표와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에 선정된 강남구 ‘중동고등학교 원익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5.09.0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성(Seoul-ness) : 다층도시(Multi-Layered City)'를 주제로 '제17회 서울건축문화제'를 연다.
개막식은 올해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에 오른 '푸투라서울(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국형걸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 건축상 수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건축상 시상식과 K-건축 세계화를 위한 민관 협력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제43회 서울시 건축상은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 '코어해체시스템(성동구 성수동)'을 포함한 8개 작품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푸투라서울·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가, 우수상은 '중동고등학교 원익관·서울 AI 허브 메가플로어·화연재·커피_공연장/도시_공연장(COFFEE AUDITORIUM)'이 받았다. 올해 신설된 '신진건축상'은 '그리드 149'가 받았다.
서울시와 주요 7개 건축 관련 단체 간 업무 협약은 지난 6월 발표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 실행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플랫폼 구축 등 행정을 지원하고 7개 단체는 건축가 해외 진출을 위한 국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서울건축재단 설립 관련 건축 문화 진흥 사업 발굴, 신진 건축가 육성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6개 건축 전시가 열린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올해 건축상 8개 수상작 기획전이 개최된다. '건축가의 책장'을 주제로 모형, 책, 영상 등을 전시한다.
한옥지원센터에는 지난달 건축 전공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제14회 대학생건축과연합(UAUS) 파빌리온 전시' 축소 모형이 전시된다. 서울도시건축센터는 '건축산책' 공모전 수상작을 선보인다.
건축 전문 지식이 없어도 건축을 더 가깝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4개 행사가 운영된다.
건축문화투어는 올해 8개 건축상 수상작을 건축가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행사다. 평소 들어가기 어려운 건물 내부를 특별 개방한다.
오픈오피스는 건축가 작업 공간을 방문해 설계 과정과 건축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오픈클래스는 건축상 수상자가 시민에게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행사다. 건축 문화 토크 콘서트에서는 국형걸 총감독과 함께 '요즈음 건축 이야기'를 주제로 현대 건축 흐름과 미래를 이야기한다.
오 시장은 시상식 전날 대상 '코어해체시스템'을 비롯한 건축상 수상작 3곳을 직접 방문해 건축가로부터 설계 의도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봤다. 우수상 '중동고등학교 원익관', '커피_공연장'을 찾은 오 시장은 "좋은 건축물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건축가·건축물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건축문화제가 서울을 넘어 세계와 K-건축문화를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건축가의 도전이 빛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더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