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백남준 판화전 '그가 사유한 미래', 군산서 열려 …70여 점 전시

2025.07.18

판화 체험·TV 로봇 만들기 등 온 가족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associate_pic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예술의전당이 무더운 여름방학을 맞아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작가의 판화를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시 백남준 판화전 '그가 사유한 미래'를 18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비디오아트 창시자로 알려진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조명하는 자리다.

생애 전반에 걸쳐 제작된 판화 7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대를 앞서갔던 그의 철학과 미학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백남준이 판화에 담아낸 사유와 시대정신, 그리고 친필 서명이 담긴 원작 판화 및 드로잉을 직접 만나보며, 초중고 교과서에서 접했던 상징적 작품들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비디오아트를 개척해나가던 시기의 판화부터 생애 말년에 남긴 마지막 판화까지 70여 점을 한데 모아 그의 예술적 여정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백남준처럼' 이라는 주제로 도장 판화체험, 나만의 공식 만들기(백남준식 소통법), 나만의 TV 로봇 블록 만들기, TV 자석 체험 등 아티스트 백남준을 기억할 수 있는 행사도 운영된다.

심종완 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무더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시대를 앞서갔던 백남준의 흔적을 만나고 체험해 보며 수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이번 전시는 군산예술의전당 2·3 전시실에서 오는 8월 30일까지 총 44일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보기

서울관 다원공간 '소리의 정원'…하이너 괴벨스의 '겐코-안 03062'

AI 시대, 예술은 어디로? ‘AI×예술 포럼’ 열린다

윤범모·유홍준 70대 문화기관장의 귀환…경륜인가, 회귀인가[박현주 아트클럽]

계단·로비·연습실 ‘공연장으로 간 미술’…세종문화회관 ‘공간 큐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