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439 대 11…제26회 단원미술제, 최종 11인 선정

2025.07.23

9월 30일부터 김홍도미술관에서 전시

associate_pic
단원미술제 공모에서 11명 작가 선정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439 대 11,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미술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작가들이 뽑혔다.

23일 김홍도 미술관은 안산시와 (재)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제26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에서 최종 11인의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월 30일부터 김홍도미술관에서 전시에 참여하며, 전시 기간 중 최종 대상 1인을 가리는 3차 전시심사가 이어진다.

단원미술제는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단원)의 창조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동시대 시각예술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대표 공모 미술제다.

2015년부터 선정작가제로 전환된 이후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39명이 지원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단계 심사(서류–인터뷰–전시)를 거쳐 선정된 최종 작가는 다음과 같다.

김민호, 김준기, 김형욱, 김형진, 선민정, 염지희, 이윤빈, 이윤정, 전효경, 정현정, 현덕식 작가로, 지역작가 육성 차원에서 안산 거주 작가 1인(이윤정)도 포함됐다.

이들에게는 전시 기회 및 각 200만 원의 지원금이 주어지며, 대상 수상자 1인에게는 3000만 원(매입상)이 수여된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려는 창의성과 집념이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 특히 재료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만의 시선’으로 끝까지 파고드는 태도에 주목했다.

단원미술제는 단순한 수상 중심의 경연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작가지원 플랫폼으로서 면모도 강화 중이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제25회 대상 수상자 성필하 작가의 개인전이 동시에 김홍도미술관 2관에서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보기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

예술인가 간식인가…86억 바나나, 이번엔 프랑스서 먹혔다

소마미술관 '공원의 낮과 밤'…8인 작가 200점 전시

'폐허의 풍경' 안경수 개인전 '겹겹'…아라리오뮤지엄서 8월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