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

2025.07.23

대구 아양아트센터 7월29일∼8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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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하타노 신지, 동묘선을 위해서(왼쪽)', '나카무라 야스지로, 기류' (사진=대구 아양아트센터 제공)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대구 동구에서 열린다.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을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개최한다.

교류전은 대구와 나가사키의 동시대 미술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나가사키 현대미술 단체 '링아트'와 공동으로 연다.

나가사키는 일본에서 서양 문물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이다.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중요 항구도시다.

또 일본에서 두 번째로 원폭 피해를 입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 도시를 평화의 도시로 선정하고 특별 예산 지원을 통해 문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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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권기철, Untitled(왼쪽)', '김결수, Labor&Effectiveness, Mixed media' (사진=대구 아양아트센터 제공)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 주제는 '향연'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책에서 빌려 왔다.

이 책은 인간이 서로 사랑하면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고 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인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결국 미술은 사랑과 평화의 세상을 건설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교류전은 이런 플라톤의 이야기를 통해 대구와 나가사키의 미술 잔치를 펼치는 자리다.

나사키 작가로는 노사카 토모노리, 하타노 신지, 히로이와 유카, 마츠오 타케시 등 10명이 참여한다. 대구 작가로는 권기철, 문상직, 신경애, 이대희 등 23명이 작품을 출품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 대상으로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학 접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종이학은 전시가 끝난 후 링아트 측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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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 포스터. (사진=대구 아양아트센터 제공)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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