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폐허의 풍경' 안경수 개인전 '겹겹'…아라리오뮤지엄서 8월 개최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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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기억의 풍경’을 그리는 화가 안경수의 개인전 '겹겹'(Layered)이 오는 8월 21일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개막한다.

안경수는 폐허가 된 미군 수영장, 태풍이 휩쓴 해변, 낡은 벙커와 같은 장소를 섬세한 감각으로 담아낸 10점의 회화 신작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 함덕의 파산한 공사 현장, 2004년 쓰나미가 스쳐간 말레이시아 해안, 홀로코스트 당시 독일 다하우의 수영장, 작업실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더미 등 실재하거나 기록으로 존재하는 폐허 풍경들을 작가가 직접 목격하거나 조사한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안경수의 풍경은 언제나 ‘그림 바깥’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폐허 풍경이기도 하고, 일상 이미지 너머의 결락이기도 하다. 작가는 물리적인 프레임 외부, 혹은 연속된 장면의 연장선에서 ‘그림이 되지 못한 것들’의 존재를 증언한다. 전시는 2026년 1월 18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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