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케이옥션, 이중섭 '소와 아동' 35억2000만 원 낙찰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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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1916~1956) 소와 아동. 시작가는 25억원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70년 만에 경매에 나온 이중섭(1916~1956)의 ‘소와 아동’(29.8×64.5㎝)이 새 주인을 찾았다.

24일 오후 케이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9월 경매에서 이 작품은 시작가 25억원에서 경합 끝에 3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2018년 3월 기록한 이중섭 최고가 ‘소’(47억원)를 넘어설지 주목됐지만, 새 기록 달성에는 이르지 못했다.

‘소와 아동’은 지난 6월 별세한 정기용 전 원화랑 대표가 70년간 소장해온 작품이다. 1955년 미도파 화랑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주요 이중섭 회고전에 꾸준히 등장했으나 시장에 출품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귀한 작품으로 꼽혀왔다.

격동적인 붓질이 압권인 이중섭의 ‘소’ 연작은 현재 10점 남짓이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상당수가 미술관 및 공공기관에 소장돼 있어, 경매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작품은 극히 드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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