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신부 특별전 'Light for life'

2025.09.24

12월21일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스테인드글라스·회화·공예 6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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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특별기획 김인중 전(展) 'Light for Life' (사진=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제공) 2025.09.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신부의 그림과 유리공예 등 다양한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2월21일까지 열리는 특별기획 김인중 전(展) 'Light for Life'에서 김 신부의 평면 회화 작품과 함께 세라믹과 유리공예를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김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은 주로 천주교회 성당에 설치된 창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지만, 국내 전시를 통해 스테인드글라스가 공개되는 것은 드물었다"며 "이번 특별전시를 위해 김 신부가 하늘과 땅을 주제로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시에서 김 신부는 스테인드글라스 뿐 아니라 평면회화, 세라믹과 유리공예를 활용한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아틀리에 르와르에서 작업 한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대표작 14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문화 유산을 알리고 박물관 설립 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

스테인드글라스 거장이자 '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김 신부는 어린 시절 서예를 익힌 후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서양미술을 접했다. 대학원 졸업 후 서울 성신고등학교(옛 소신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가톨릭 신앙을 접했다.

이후 1969년 미술사를 공부하려고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으로 떠났고, 입학 1년 만에 도미니코회 영성을 통해 성소를 느끼고 사제의 길로 들어섰다.

프랑스로  간 김 신부는  1989년 앙굴렘 세례자요한성당을 시작으로, 1998년 에브리 성당 등에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설치하며 유럽의 이목을 끌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에 작품 100여 점 이상을 제작, 설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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