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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황창배를 기억하다' 추모전...작가·제자 120명 참여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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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창배, 무제.160x135.캔버스에 혼합재료.1996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화가 故 황창배(1947~2001) 작고 20주기를 맞아 그를 사랑하는 작가들이 다시 추모 전시를 개최한다.

제자 김숙경, 박연옥, 이경주, 이보경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 이 전시는 '제2회 황창배를 기억하다'展을 타이틀로  오는 15~ 29일 동덕아트갤러리 전시에 이어 2022년 1월17일~29일 금보성아트센터로 이어진다.

전시에는 김근중, 김선두, 김호연, 송수련, 오용길, 원문자, 유인수, 이길원, 이왈종, 임옥상, 정종미, 정종해, 홍순주, 황인기 등이 참여하고, 그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작가와 제자 등 총 120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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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창배, 무제 81x80 한지에 혼합재료 1991


◆황창배는 누구?

황창배는 생전 '한국화의 테러리스트'라 불렸다. 파격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1990년대 ‘황창배 신드롬’을 일으켰다. 형식에 있어서는 전통에 대한 부정과 저항으로 맞섰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한국성'을 부단하게 추구했다. 과감하고 실험적이고 자유분방한 작품들은 '한국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기획한 ‘조명돼야할 한국화가’ 1위로 선정될 만큼 '재조명돼야 할 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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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창배, 무제 120x180 한지에 혼합재료 1991



1947년 서울 출생으로 1963년 경복고에 입학해 미술반 활동을 하며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1964년 제1회 목우회 주최 전국남녀중고등학교 미술실기대회에서 우수상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966년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 입학해 1970년 서울대를 졸업했다.1977년 국전 문공부장관상, 1978년 국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생전 국내 화가 최초로 북한을 방문했다.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성립되기 한해 전인 1997년 중앙일보사 통일문화연구소가 기획한 ‘북한문화유산조사단’의 일원으로 선정되어 국내 화가 최초로 북한을 방문했다. 1999~2001년 동덕여대 초빙 교수를 역임했고 2001년 담도암으로 타계했다. 유족은 2016년 서울 연희동에 황창배미술관을 개관 운영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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