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경주 솔거·우양미술관서 APEC 특별전…"한국 미술 전통과 혁신 조명"
2025.10.21
APEC 주제어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예술적 언어로
솔거미술관, '신라한향: 신라에서 펼쳐지는 향기'…내년 4월 26일까지
우양미술관, 1990년대 백남준 작가의 작업 조망…11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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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반가사유상'.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주 솔거미술관과 우양미술관에서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특별전에서는 APEC 주제어와 연계,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 국제적 담론과 조응하는 한국 미술의 확장성을 확인한다.
솔거미술관에서는 '신라한향: 신라에서 펼쳐지는 향기' 전시는 25일부터 내년 4월 26일까지 진행된다.
APEC 주제어인 '지속 가능한 내일'을 신라의 문화와 미학에 기반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다.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과 불화장 이수자인 송천 스님, 문화재 복원 전문가 김민 작가, 새활용 유리공예가 박선민 작가 등 4인이 신라의 정신과 불교 미학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전통과 현대,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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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나의 파우스트-영혼성'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우양미술관은 백남준 작가의 199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 '백남준: 휴머니티 인 더 서킷츠'를 다음 달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복원 과정을 거쳐 처음 공개하는 소장품인 '나의 파우스트' 시리즈 중 '나의 파우스트-경제학'과 '나의 파우스트-영혼성'을 포함해, 기술과 예술,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주요 소장품을 한데 모아 1990년대 백남준 작가의 작업을 다층적으로 조망하고, APEC이 제시하는 '연결과 혁신'을 예술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특별전이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혁신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만큼 한국 미술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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