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국제갤러리, '프리즈 런던 2025' 참가…'박서보~수퍼플렉스'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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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1931–2023) 〈Écriture No. 221221〉 2022 Acrylic on ceramic 73.5 x 95.5 cm © PARKSEOBO FOUNDATION 사진=박서보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프리즈 런던'은 2003년 시작해 런던·뉴욕·로스앤젤레스·서울로 확장된 글로벌 아트페어의 근간으로, 현대미술의 동시대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국제 무대다. 올해는 46개국 168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같은 기간 '프리즈 마스터스'와 '프리즈 조각'이 병행돼 20세기 이후의 작품과 야외 조각 전시가 함께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이번 부스에서 박서보·하종현·권영우·이승조·김윤신 등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비롯해 구본창·이기봉·박찬경·이광호·양혜규·강서경 등 동시대 작가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박서보 'Écriture No.221221'(2022), 하종현 'Post-Conjunction 11-527'(2011), 권영우 1980년대 종이작업, 이승조 '핵'(1976–1977), 김윤신 목조각 '합이합일 분이분일'(2015)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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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창 'Vessel (JUN 07)'(2010) Archival pigment print Image size: 63 × 50 cm / Frame size: 91 × 77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 구본창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가 구본창은 'Vessel'(2010) 시리즈로 백자의 존재성을 탐구하며, 이기봉은 신작 '지나간 페이지에 관한 것 B'(2025)에서 몽환적 풍경을 통해 세계의 복잡성을 표현한다.
박찬경은 '言'(2025)에서 불교 석탑과 '말씀 언(言)'자를 결합해 기원의 서사를 은유한다. 이광호는 뉴질랜드 풍경을 담은 'Untitled 4763'(2025)을, 양혜규는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 – 반쪽 한 짝'(2009)을 통해 일상 사물에 내재한 친밀성과 가사성을 탐구한다. 강서경은 색실을 엮은 조각 '그랜드마더타워' 시리즈로 가족 서사를 풀어낸다.
해외 작가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제니 홀저는 정부 검열 문서를 추상 회화로 전환한 'behalf'(2025)를, 줄리안 오피는 부산의 거리 풍경을 담은 'Busan 1.'(2024)을 전시한다. 덴마크 그룹 수퍼플렉스는 유리잔 위 파리 네 마리를 마주보게 한 'Four Flies Staring at Each Other'(2025)로 인간 중심 사고를 풍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