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세계는 흔들려도…스위스 아트바젤, 8만8000명 인파
2025.06.23
17~22일 메쎄서 개최 국제 등 42개국 참가
갤러리현대 '베스트 10' 부스 선정
삼성 아트TV 홍보대사 BTS RM, 라운지 토크 눈길
![]() |
아트바젤 스위스 전경.카타리나 그로세, 'CHOIR(2025)', 바젤 메쎄플라츠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트바젤은 불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금융시장 불안, 지정학적 위기, 고금리 장기화…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아트바젤은 ‘다른 세계’를 보여줬다.
아트바젤에 따르면, 22일 스위스 바젤 메쎄(Messe Basel)에서 폐막한 제55회 아트바젤(Art Basel 2025)은 5일간 8만8000명이 방문했다.
17일 VIP 개막한 올해 아트바젤은 전 세계 42개국 289개 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UBS, 카타르관, 아우데마르 피게 등 럭셔리 브랜드와 국가 단위 파빌리온이 어우러져 ‘명품 아트페어’의 면모를 과시했다.
거래도 활발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Mid November Tunnel, 루스 아사와, 게르하르트 리히터, 키스 해링, 마크 브래드포드의 주요 작품이 컬렉터들의 손에 들어갔다. 특히 세실리아 비쿠냐, 로이 할로웰, 알리나 사포츠니코프 등 여성 작가들의 작품은 미술관 컬렉션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
아트바젤 2025 베스트 부스로 뽑힌 갤러리현대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 |
아트 바젤 2025 국제갤러리 부스 설치전경 사진: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국 대표 갤러리들도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갤러리현대 이승택(93) 작가의 ‘비조각(Non-sculpture)’ 연작을 선보인 단독 부스로 Artsy 선정 ‘2025 베스트 부스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갤러리는 백남준, 하종현, 이우환, 양혜규, 김용익, 문성식 등 국내 현대미술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이번 아트바젤에서는 지난 10일 전역한 BTS RM(김남준)도 등장했다. 삼성전자 '아트TV'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그는 18일 ‘ArtCube’ 라운지 무대에 올라 “예술은 이미 우리 삶 속에 들어와 있다. 사람과 감정, 공간을 연결하는 다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작품 하나가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힘에 대해 언급하며, ‘기술과 예술의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직접 전달했다.
![]() |
BTS RM SNS *재판매 및 DB 금지 |
![]() |
2025아트바젤 스위스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올해 신설된 아트바젤 어워즈와 아프리카 예술 펠로우십, 글로벌 VIP 네트워크는 아트바젤이 단순 거래의 장을 넘어 ‘문화 자산의 실시간 이동 통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
2025아트바젤 스위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크리슬 노바코비치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EMEA 대표는 “아트바젤은 전 세계 예술계가 모이는 생명력 넘치는 장이다. 올해 바젤에서 UBS는 전시장 안팎의 다양한 공간을 통해 예술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영감을 주는 방식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아트바젤 디렉터 마이케 크루제(Maike Cruse)는 “올해 아트바젤은 세계 미술 시장의 지속적인 힘, 회복력, 그리고 국제적 영향력을 보여주었다”며 “전시장은 물로 도시 전역에 가득했던 에너지는 바젤이 문화적 만남의 장소이자 예술적 교류의 촉매제로 기능하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