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모란미술관 개관 35주년…'남양주 청년작가' 10人 조명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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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Poket collection Pikachu, 2025, 레진, 철, 40x30x8c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모란미술관이 개관 35주년을 맞아 지역 청년작가를 조명하는 전시 'MORAN2025'를 개최한다.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모란스페이스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MORAN2025'는 남양주시에 연고를 둔 만 40세 이하 청년작가 10인을 공모로 선정해, 회화·조각·설치·판화 등 총 36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은 ‘Me, Others, Right here And Now’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2025년, 바로 지금 여기의 나와 너희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90년 개관 이래 한국 현대조각과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해 온 미술관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 예술가들을 향한 지속적 관심을 실천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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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환, 인간, 2024, 철, 과슈, 카페인트, 70x25x10c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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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우, 그래도 행복하다고, 2025, 스테인리스 스틸, 철, 50x35x27cm *재판매 및 DB 금지 |
선정된 작가는 고현우, 김규진, 김재규, 김지영, 방인균, 서종원, 신채훈, 이서희, 조상빈, 황수환 등 총 10명이다. 심사는 김성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감독, 임성훈 성신여대 교수, 조은정 고려대 교수, 최태만 국민대 교수 등 미술평론가 4인이 맡았다.
조은정 평론가는 전시 서문에서 “청년작가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적 작업을 시도할 수 있는 존재”라고 평하며,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말을 인용해 “길을 잃었을 때야말로 진정한 성장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격려를 전했다.
모란미술관 이연수 관장은 “젊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시기이자, 많은 기회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전시가 작가들의 성장을 돕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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