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여의도 지하벙커 재정비…전시·문화 활동 공간 운영
2025.06.04
스포티파이·K팝 아티스트 엔하이픈 행사
![]() |
[서울=뉴시스] 여의도 지하벙커 내부. 2025.06.0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17년 시민에게 공개된 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공간으로 활용돼 온 '여의도 지하벙커'가 재정비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곳은 1970년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됐다 2017 공개된 여의도 지하벙커는 올 하반기 시민에 공개되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시는 "독특한 공간성이 살아있으면서 일상에서 영감을 주고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심 속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조성해 지속 가능한 전시·문화 활동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하벙커 재개관에 앞서 시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스포티파이와 '엔하이픈(ENHYPEN) 팝업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하 공간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고 내·외국인에게 지하벙커라는 장소를 각인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K팝이라는 문화 콘텐츠와 장소 기반 공공 자산을 결합해 도시 공간 재생과 문화 마케팅을 위한 새 모델로 발돋움시킨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번 스포티파이×엔하이픈 팝업 행사가 끝난 뒤 지하벙커는 새 단장을 거쳐 하반기부터 정식 전시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엔하이픈 팝업 행사는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지하벙커는 잊힌 도시 공간을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상징적 플랫폼이자 새로운 개념의 문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민간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저이용 공공 공간을 매력적인 장소로 재탄생시켜 시민에게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