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순천만 자연'을 통과한 고요…김일권, 자하미술관서 개인전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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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순천만-고요한 땅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그림을 보는 이에게 고요함과 평안을 전하고 싶습니다.”
화가 김일권은 회화를 ‘치유의 언어’라 말한다.
그의 붓끝은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격정보다 침잠, 고요 속의 파문처럼 서서히 번진다. 색의 경계는 분명하지만, 그것은 풍경의 선이 아니라 기억의 결을 따라 흘러내린다. 순천만에서 길어 올린 자연의 감정은 어느새 마음의 풍경으로 스며든다.
김일권 개인전 'Break through the nature'가 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자하미술관에서 열린다.
자연과의 교감을 회화로 풀어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색채의 리듬과 시간의 여운을 중첩시킨다. 그의 작업은 늘 자연과 교감하며, 감정의 온도를 화면에 묻힌다. 수평의 색면은 풍경이 아니라 감정이고, 추상이면서도 고요한 풍경화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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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개인전 'Break through the nature'가 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자하미술관에서 열린다. *재판매 및 DB 금지 |
김일권은 뉴욕 미술학교에서 MFA를 수료하고, 뉴욕시립대 연구교수를 지내며 백남준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뮤지엄 산, 포스코미술관, 토탈미술관, 뉴욕 소호, 파리 등 국내외 주요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여왔다.
전시 기간인 21일 오후 1시 용대리 명태마을에서 김일권 작가가 직접 작품 설명하는 시간이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