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인천공항공사·경기문화재단, 홍범작가 '기억의 정원' 전시

2025.10.28

T2 서편 탑승구역 인근서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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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천공항공사는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내년 3월25일까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구역 222게이트 부근 전시공간에서 '기억의 정원'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시장의 전경 모습. 2025.10.28.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정주)과 협력해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년에 새롭게 개방된 제2여객터미널 서편 탑승구역 222~223 게이트 인근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기간은 지난 25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약 5개월이다.

홍범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여행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에서 스쳐가는 기억의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작가는 기억과 공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현대미술가로, '기억의 잡초' 시리즈를 통해 개인적인 기억들이 공간 속에서 새로운 형상을 얻는 과정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흐름을 확장해 작가가 처음으로 한국 전통 정원의 구조를 빌려 기억의 공간을 구현했으며, 공항이라는 분주한 환경 속에서도 여행객이 잠시 멈추어 서서 숨을 고르고 사유할 수 있는 예술적 쉼터를 제공했다.

홍범 작가는 "수많은 사람이 스쳐가는 공항이라는 장소에서 개인의 기억과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을 하나의 정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많은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공항 본연의 기능을 넘어, 여객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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