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2026년 ‘영민 해외 레지던시' 공모…美·佛 5개 기관·5명 선발
2025.10.28
한화문화재단 지원…11월3일부터 15일까지 접수
19세 이상 현대미술· 공예·디자인·건축 분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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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화문화재단이 국내 문화예술계의 미래를 이끌 신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2026년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참가 작가를 오는 11월 3일부터 15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미국과 프랑스 2개국 5개 기관 ▲아트 오마이(Art Omi·미국 뉴욕) ▲세븐 스톤즈 에스테이트(Seven Stones Estate··미국 나파밸리) ▲아트 익스플로라(Art Explora·파리) ▲프락 데 페이 드 라 루아르(Frac des Pays de la Loire· 프랑스 낭트) ▲도멘 드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 프랑스 레삭)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지원 자격 공모 대상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의 예술인(해외 거주 가능)으로, 첫 개인전 이후 5년 이상 활동 경력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다. 타 기관 레지던시 입주 일정 또는 학위 과정과 중복될 수 없으며, 과거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수혜자는 지원할 수 없다.
1차 서류, 2차 면접, 3차 해외 기관 심사를 거쳐 2026년 2월 초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현대미술뿐 아니라 공예,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기관별로 1명씩 총 5명의 작가가 선정돼 2026년 6월부터 11월까지 각 기관의 레지던시에 참여한다.
공모 접수는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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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민 해외 레지던시 작업실 *재판매 및 DB 금지 |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은
생전에 한국 젊은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꿈꿨던 고(故) 서영민 여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의 뜻을 이어, 국내 유망 예술가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2년 첫 시행 이후 지금까지 13명의 작가가 선발되어 뉴욕, 런던, 파리, 나파 밸리 등 세계 주요 미술 현장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2026년 제4기 협력 기관으로는 ‘아트 오마이’(뉴욕, 1992년 설립), ‘세븐 스톤즈 에스테이트’(나파 밸리, 1994년), ‘프락 데 페이 드 라 루아르’(낭트, 1984년), ‘아트 익스플로라’(파리, 2019년), ‘도멘 드 보부쉐’(레삭, 1986년)가 참여한다.
이 중 ‘프락 데 페이 드 라 루아르’(이하 ‘프락’)와 ‘아트 익스플로라’(이하 ‘익스플로라’)는 올해 새롭게 협력하는 기관이다.
40년 역사의 프락은 프랑스 공공 현대미술 기관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그중에서도 레지던시 운영 역사가 가장 길다.
익스플로라는 2019년 설립된 비교적 신생 기관이지만,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과 뉴욕현대미술관(MoMA) 수석 큐레이터 등 세계 유수 기관 인사를 심사위원단으로 두어 단기간 내 높은 국제 인지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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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민 해외 레지던시 ©Frac des Pays de la Loire *재판매 및 DB 금지 |
한화문화재단은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정기 모임, 멘토링, 아카이빙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가며, 올해는 국내 평론가 매칭 및 크리틱 세션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문화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일회성 지원을 넘어 예술가의 지속 성장을 돕는 창작 생태계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 7일 개관하는 한화문화재단의 뉴욕 전시 공간 ‘스페이스 제로원(Space ZeroOne)’ 개관전에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출신 작가 백정기, 유지영, 지희킴이 참여해, 지원사업의 의미가 세계 무대로 확장되는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