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Kiaf 서울, 한·일 수교 60주년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 연다
2025.07.23
한국 윤율리 ×일본 이와타 토모야 기획
9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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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 SEOUL 2025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을 공동 기획한 (좌) 윤율리(일민미술관 학예실장), (우) 이와타 토모야((The 5th Floor 디렉터)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9월 3일 개막하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5에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Reverse Cabinet)'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윤율리 큐레이터(일민미술관 학예실장)와 일본의 이와타 토모야(The 5th Floor 디렉터)가 공동 기획했다.
참여 작가는 한국의 돈선필, 정금형, 염지혜, 오가영, 일본의 **다케무라 케이(Kei Takemura), 다카하시 센(Sen Takahashi)**까지 총 6인이다. 이들은 피규어, 조각, 사진, 영상, 텍스타일 등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수집과 진열’의 개념을 뒤집고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윤율리 큐레이터는 “미술사는 수집의 역사이고, 전시는 그것을 진열하는 형식”이라며, “Kiaf SEOUL의 플랫폼 안에서 참여자 모두가 일종의 협력자로 작동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타 토모야 큐레이터는 “수집이라는 행위를 통해 각자의 문화적 맥락을 해석하는 작가들을 선별했다”며, “한·일 작가들의 상호 교차적 시선을 통해 동시대 예술 창작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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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제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 개막식이 열린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키아프 전시장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
한편 9월 3~7일 열리는 Kiaf 서울은 한국 최초의 국제아트페어다. 올해는 ‘공진(Resonance)’을 주제로 20여 개국 176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키아프 서울은 2002년 한국화랑협회가 창설한 아트페어로, 2022년부터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와 함께 열리며 서울을 글로벌 미술 시장의 핵심 도시로 부상시켰다.
이성훈 키아프 운영위원장은 “단순한 규모의 확장을 넘어, 참여 갤러리와 콘텐츠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밀도 있는 페어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선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