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한우 요리·한국어 말하기…'K-컬처 페스티벌', 쿠알라룸푸르서 개막
2025.06.11
![]() |
'K-컬처 페스티벌(K-Culture Festival 2025)' 포스터. (이미지=주말레이시아 문화홍보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주말레이시아 문화홍보관은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K-컬처 페스티벌(K-Culture Festival 2025)'를 개최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주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올해에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더욱 융합된 내용과 확장된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와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교육원, 한국관광공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KBS WORLD(월드) 등이 함께 한다.
'분위기를 느끼고, 맛을 음미하며, 스타일을 찾아봐!(Feel the Vibes, Savor the Flavors, and Explore with Style!)'라는 주제로, 단순한 한류의 유행을 넘어 말레이시아인의 일상 속에 스며든 한국문화의 다채로움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안와르 총리의 방한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으며, 올해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말레이시아의 아세안 의장국 수임이 맞물리는 해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강국' 전략을 실천하고, 양국 간 협력과 유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개막 당일인 11일, 할랄한우 쿠킹쇼 '한국의 최고 한우의 맛(The Taste of Korea’s Finest HANWOO)'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주관 하에 미슐랭 스타 셰프 손종원을 초청해 전통 한우요리를 선보인다. 할랄한우는 2023년부터 말레이시아에 수출됐으며, 현지에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방한관광 로드쇼는 11~15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해 개최된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여행사 100여개는 트래블마트, '한국관광의 밤(Korea Tourism Night)' 행사에 참여한다. 소비자 행사로는 대형쇼핑몰에서 다양한 한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현지여행사가 테마별 여행상품을 홍보·판매한다. 세계적인 안무가 리아킴, 페인터스, 캘리그라피 등 공연도 선보인다.
![]() |
'방한관광 로드쇼(K-Tourism Roadshow)' 포스터. (이미지=주말레이시아 문화홍보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K-뷰티 클래스는 17~19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협력해 진행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뷰티 축제(Beauty Festival)'과 연계한 한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 함께 최신 K-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및 할랄인증을 받은 화장품 등도 체험할 수 있다.
21일엔 한국교육원 주관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21~22일에는 KBS WORLD가 주최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이 지원하며, 외교부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국,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가 후원하는 '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2025 ROUND in Malaysia)'이 개최된다. 폴킴, 터치드, 드래곤 포니 등 한국 아티스트와 함께 말레이시아 돌라(DOLLA)등 아세안 10개국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외식업중앙회는 오는 12~14일 한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쿠알라룸푸르 지회는 온라인 쇼핑몰 할인 및 경품 행사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을 알린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지역 내에서 한류 수용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 드라마, 뷰티, 음식 등이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말레이시아 한국문화원' 내년 개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의 체계적 확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