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서울대 "'완서학' 성장 돕겠다"…박완서 디지털문학관 개관

2025.05.20

20일 인문소극장에서 개관식

소설, 사진, 동영상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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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故) 박완서 작가의 생전 활동 모습. 사진은 2009년 5월15일 오후 박완서 작가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중 낭독회에 참가한 모습. (사진 =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수습 기자 = 2011년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1931∼2011)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은 '박완서 디지털문학관'(문학관) 개관식을 20일 오후 4시 인문대학 인문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학관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한국어문학연구소의 기획으로 마련됐다. 문학관에서는 박완서의 작품을 비롯한 그와 관련된 글, 사진, 동영상 등을 접할 수 있다.

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시대의 삶을 깊이 있게 통찰하여 따뜻한 문체로 그려낸 작가 박완서, 선생의 말씀이 생각날 때마다 찾아오는 곳, 박완서디지털문학관입니다"라는 소개글을 게시했다.

또 박완서와 학교의 인연과 문학관을 마련한 배경을 전했다. 박완서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국문학 명예박사를 받았다.

이어 "선생님의 삶과 문학이 더욱 다채롭고 풍요로울 수 있도록 하겠다. 동시에 ‘완서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박완서 문학 연구의 뜨거운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남겨 놓으신 흔적을 빌미로 삼아, 선생님의 작품을 읽으며 삶의 위로를 얻는 독자들과 새로운 해석의 지평을 열어가는 연구자들이 함께 호흡하는 것이야말로 선생님을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안지현 서울대 인문대학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종욱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문학관을 소개한다. 축사는 권여선 작가, 축하 공연에는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가 '그 여자네 집'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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