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조폐공사 화폐박물관, 화폐 조각가 2인 소장품전
2023.02.22
기념주화·기념메달 조각 작품…3월 12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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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조각가 2인 소장품전시회가 화폐박물관에서 내달 12일까지 열린다. 2023. 02. 22 *재판매 및 DB 금지 |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기념주화 및 기념 메달을 조각하는 화폐 조각가들의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조폐공사는 화폐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내달 12일까지 ‘화폐조각가 2인 소장품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에 재직 중인 서창호·김복규 연구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념주화 및 메달을 연구하고 조각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20여 점의 부조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국민들에게 조폐공사의 주화·메달 조각 방법을 알리고 특수압인제품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서창호 연구원은 2002 FIFA 한일 월드컵 기념주화, 한국의 국립공원 시리즈 기념주화를 비롯해 조용필 기념메달, 박항서 기념메달 등을 조각한 바 있는 베테랑 조각가다.
김복규 연구원은 큰 인기를 끌었던 김연아 기념메달, 손흥민 기념메달 등 20여 종류의 기념메달을 조각한 바 있다.
기념메달 및 기념주화 조각에 가장 중요한 기술력은 조각 작품의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드는 것이다. 두께를 얇게 해야 작품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압인과정에서 불량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창호 연구원은 “조각 이미지 구현을 위해 가족들까지 동원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실제 2018년 평창올림픽 기념주화 2차 쥐불놀이 금화 디자인을 위해 아들과 딸에게 쥐불놀이 동작을 수 백회 재현하면서 어렵게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한다.
김 연구원은 “제품이 아닌 작품을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조각하고 있다”며 자신이 조각한 기념주화, 기념메달이 한국을 알리고 빛낸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서창호 작가는 ‘천지창조’, ‘비상’ 등 예술성에 중점한 작품을 전시하고 김복규 작가는 ‘아름다운 인생’, ‘소나기’ 등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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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호 작가의 '소나기'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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