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청소년은 어떻게 ‘기계’가 되는가…서서울미술관 뉴미디어전
2026.05.14
개관 특별전 3부작 뉴미디어 소장품전
안은미 워크숍 ‘사심 없는 땐스’ 주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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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개관 특별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 》전시 전경_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내 어머니는 컴퓨터였다.”
AI와 알고리즘, 플랫폼 환경 속에서 청소년의 몸과 감각은 어떻게 다시 설계되는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인간과 기계, 데이터와 신체가 교차하는 동시대 감각의 풍경을 뉴미디어 전시로 펼쳐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4일부터 7월 26일까지 서서울미술관 개관 특별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를 개최한다. 전시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지하 1층과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서울미술관 개관 특별전 3부작의 마지막 프로젝트이자 서울시 최초 공공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출발하는 서서울미술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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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울미술관 개관 특별 뉴미디어 소장품전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술과 인간, 코드와 신체, 시스템과 감각이 서로 얽히는 동시대 조건을 탐색한다.
특히 만 12세부터 17세 청소년을 ‘완성된 주체’가 아니라 기술과 사회적 코드가 가장 민감하게 통과하는 ‘경계적 신체’이자 새로운 감각과 관계를 생성하는 인터페이스로 바라본다.
전시 제목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는 각각 동시대 인간 조건을 압축한다. ‘기계’는 인간과 코드, 물질과 정보가 뒤섞인 복합적 신체성을 의미하며, ‘청소년’은 알고리즘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하이브리드 정체성을 형성하는 존재를 뜻한다. ‘투명한’은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시스템과 변화하는 신체 조건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려는 태도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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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울미술관 개관 특별 뉴미디어 소장품전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는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전시실 1 ‘내 어머니는 컴퓨터였다’에서는 코드와 기술, 비인간 존재를 다루는 뉴미디어 소장품이 소개된다. 김윤철, 노경애, 송주원, 염지혜, 조영주, 차재민을 비롯해 로랑 그라소, 셰자드 다우드, 아니카 이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전시실 2와 3에서는 ‘패치워크 소녀’를 주제로 한 청소년 참여형 ‘유스 스튜디오’가 운영된다. 안성석, 안은미, 양아치, 최수련 등 참여 작가들은 워크숍 형식의 작품을 통해 온라인 노동, 기술 불안, 놀이와 수행의 문제를 탐색한다.
특히 안은미의 워크숍 ‘사심 없는 땐스’는 16일부터 7월 25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되며, 청소년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청소년 도슨트 프로그램도 별도 신청을 통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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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울미술관 개관 특별 뉴미디어 소장품전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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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울미술관 개관 특별 뉴미디어 소장품전 *재판매 및 DB 금지 |
권혜인 학예연구사는 전시 기획 글에서 “우리는 이미 코드 안에 살고 있다”며 “청소년은 보호받아야 할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라 지금의 세계를 감각하고 때로는 그 작동 방식을 교란하는 동시대의 미디어”라고 설명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는 뉴미디어 소장작품을 기반으로 서서울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인간과 기계, 정보와 신체가 연결된 동시대 조건을 함께 사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