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장태영 개인전 ‘잠재성’…갤러리그림손서 30일까지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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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s Life 65x45cm, pigment, Asia ink, stone powder on linen,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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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기획 초대전 ‘장태영 개인전_잠재성(Potential)’이 30일까지 열린다.

장태영은 화면을 채우기보다 덮고 지우는 방식으로 회화를 전개해 온 작가다. 그의 작업은 하나의 형상을 또렷하게 완성하는 대신, 그리는 과정에서 남겨진 흔적과 변화의 과정을 화면에 축적하는 데 초점을 둔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 태도를 ‘지워가기’라고 부른다. 이는 단순한 삭제가 아니라, 덧그림과 지움이 반복되는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행위다. 결과적으로 화면에 남는 것은 특정한 대상의 형상이 아니라, 대상과 관계 맺는 과정에서 드러난 감각의 흔들림이다.

전시 제목 ‘잠재성’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형상이 고정되기 이전의 과정과 감각에 주목하며, 회화를 결과보다 과정의 기록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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