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장은선갤러리, 15인 여류조각가展…김정희·김경민·호해란 등 참여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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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집으로, 20x50x73(h)cm, acrylic on bronze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15인의 여성 조각가가 한자리에 모인 전시가 12월 3일부터 19일까지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세대·경력·매체를 아우르는 여성 조각가들이 각자의 조형 언어로 확장해 온 조각의 지형을 조망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7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해 한국 조각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비춘다. 청동, 목재, 섬유, 혼합재료, 대지 설치 등 다양한 재료 실험을 기반으로 조각이 감각·서사·정서까지 품어낼 수 있는 매체임을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30여 점의 조각·입체·설치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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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Space2025 - edia, 10×10×40(h)cm, Aluminiu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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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silent, 400x300x600mm, fabric on PLA *재판매 및 DB 금지


참여 작가는 김정희, 김경민, 김보람, 김성지, 김양선, 김영란, 나진숙, 서광옥, 신예진, 오주연, 이채원, 장수빈, 조은희, 천예슬, 호해란 등 15명이다. 조각가협회 전 이사장이자 이번 전시의 맏이격인 김정희를 비롯해 각자 독자적 방식으로 현대 조각의 폭을 넓혀온 작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장은선갤러리는 “각 작가의 개별적 탐구가 서로 공명하며, 한국 현대 조각의 다양성과 깊이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관람객이 조형 언어를 통해 자신과 세계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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