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장인의 손길, 워싱턴을 홀리다…'한국적 환대의 아름다움'展
2025.11.04
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 미국서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
국가무형유산 장인 23명·제자들 작품 146점 전시
각자장, 단청장, 금박장 등 장인의 작업공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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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한국적 환대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Korean Hospitality)' 전시 포스터 (사진= 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 제공) 2025.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 전통공예에 담긴 미학, 정성, 철학을 알리는 전시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사)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한국적 환대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Korean Hospitality' 전시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장인 23인과 제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예전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후원하며, (사)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가 주관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한국의 전통미와 환대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단순한 예술품 전시를 넘어, 한국의 전통공예가 지닌 정성과 철학을 통해 '환대의 미학'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 금박, 옻칠, 매듭 등 무형유산 23명 장인의 작품 146점이 전시된다. 다양한 작품들이 한국 고유의 예술적 깊이와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장인들의 출품작들로 관람객이 실제 장인의 작업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무형유산 제작소(Workshop)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공사관 3층에 각자장(刻字匠), 단청장(丹靑匠), 금박장(金箔匠) 등 장인의 작업공간이 재현된다.
장인들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심층 영상이 함께 상영된다.
전시 총괄감독은 원보현 WBHLab 대표가 맡았다. 원 대표는 "한국 전통공예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람을 맞이하는 마음과 예(禮)의 표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워싱턴 시민과 외교 관계자들이 한국의 품격 있는 환대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15일에는 스미스소니언 국립 아시아 미술관에서 특별 프로그램 'Timeless Traditions: Korean Craft ASMR’이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 무형유산 장인 10명이 직접 제작 기술을 소개하고,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장인의 철학을 직접 듣고 공예의 리듬과 소리를 체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