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내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서울숲·매헌시민의숲서 180일간 열린다
2025.11.03
행사장 규모·조성 정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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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서울숲 공간구상안. 2025.11.03.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매년 도심 대표 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천만의 정원'을 부제로 서울숲 일대에서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180일 동안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매헌시민의숲에서도 10월 한 달간 참여와 치유의 정원을 조성하는 축제를 연다.
행사장 규모는 역대 최대다. 공원 면적 기준 약 20만평에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외 성수동 등 주변 도심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
성수동 등 주변 도심과 한강, 중랑천·양재천 등 지천변까지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연결한 '도심형 정원 페스티벌'이 열린다.
주 행사장인 서울숲은 자연과 생태를 최대한 살린 정원으로 조성한다. 다양한 나무로 탄소 중립과 생물 다양성을 강화하고 인공물보다 자연 소재를 우선 활용한다. 폐목재 등 순환 자원 활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서울숲 인근 성수동 일대 골목과 자투리땅에 도심형 정원을 조성한다. 한강·중랑천 수변 공간까지 범위를 넓혀 계절별 경관을 조성한다.
서울숲 진입부와 중앙 잔디 광장을 주요 행사와 정원산업전, 초청작가정원 등이 펼쳐지는 중심 공간으로 조성한다. 유수지 인근은 물가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감성 정원으로 변화시킨다.
한강시민공원과 중랑천놀빛광장 등은 강을 볼 수 있는 조망 정원 등을 조성한다.
서울 대표 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와 다양한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스테이지'가 행사 기간 중 서울숲 일대에서 열린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매헌시민의숲에서도 내년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가을 특별 축제가 열린다.
매헌시민의숲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1986년 개원해 내년 40주년을 맞는다. 한국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이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인근 서초문화예술공원과 양재천·여의천으로 정원 조성 범위를 확대한다.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2만평 규모 부지에 111개 정원을 운영했다. 10일 만에 111만명이 다녀갔다. 주변 상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했고 정원마켓은 총 매출액 2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1000만명 이상이 찾은 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세계인이 즐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스토리 담은 수준 높고 다양한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보는 즐거움을 넘어 치유과 힐링의 기능을 더한 국제정원박람회를 완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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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매헌시민의숲 공간구상안. 2025.11.03.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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