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한국, 이집트 CIAD 첫 주빈국…강익중·세오시 등 6인 특별전

2025.10.02

한-이집트 수교 30주년 기념

카이로 코닥 패시지서 ‘Confluence’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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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이 12일부터 11월2일까지 카이로에서 열린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제 ‘카이로 국제 아트 디스트릭트(Cairo International Art District, CIAD)’에 한국이 주빈국(GUEST COUNTRY) 제도의 첫 대상국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CIAD는 이집트 대표 문화기획사 아르데집트/컬쳐베이터(Art D’Égypte / Culturvator)가 주관하는 대규모 현대미술 축제로, 매년 카이로 도심 곳곳의 전시 공간에서 세계 각국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올해에는 12개국 작가들의 100여 점 작품이 다운타운 5개 전시에 걸쳐 소개되며, 국제적 예술 교류의 장을 펼친다.

주빈국으로 초청된 한국은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Confluence(만남)’을 준비했다.

 오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카이로 다운타운 코닥 패시지(Kodak Passage)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강익중, 최지윤, 박종규, 이혜민, 세오시, 주소원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 6인이 참여해 2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두 문명의 역사와 전통이 현대미술 속에서 만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설치·디지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통을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동시대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력으로 재해석한다.

개막일인 12일 오후 5시에는 이집트 문화예술계 인사와 외교 사절단을 초청한 ‘Flavors of Korea: A Culinary Evening’ 행사가 마련돼, 한국의 맛과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 문화교류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이집트가 공유하는 역사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사유하며, 미래를 향한 미적 대화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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