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2025 한글재민체서예대전’ 대상(대신송춘상 信松村賞)은 이보배 씨에게 돌아갔다. 작품은 '인간답게 살 권리 등을 규정한 대한민국 헌법 제34조 총186자 한글서예'로, 매입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한글재민체연구회(회장 박재갑)는 지난 9월 3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최우수상(한글재민체상 韓文在民體賞)은 이선영 씨(상금 100만 원), 우수상(관공체상 官公體賞)은 서창홍 씨(상금 50만 원)가 각각 수상했다. 특선(정자체상 正字體賞)에는 경옥남, 김은자, 박경희, 박연정, 박한영, 이범섭, 이현덕, 이아, 이현경, 임교희, 장여경, 한홍준, 홍수남 등 3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글재민체’는 1908년 순종 황제가 공포한 대한의원개원칙서(국가등록문화재 제449호)에 담긴 붓글씨 관공체를 재해석해 제작된 디지털 폰트다. 한글재민체연구회는 이 서체의 보급을 위해 대신송춘문화재단 후원으로 매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글재민체연구회는 "내년 제6회 대회는 2026년 8월 10~12일 접수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70×70㎝ 규격에 대한민국 헌법 제34조(총 353자)를 작품화해 출품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