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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가족에 도전 기회"…국립현대미술관×안은미 '반짝/번쩍' 공연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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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_반짝번쩍_교육 프로그램 활동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안은미컴퍼니,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과 협력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참여하는 포용적 예술교육 프로젝트 '반짝/번쩍'을 진행한다. 오는 13일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 공연을 서울관 MMCA다원공간에서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국립미술관, 예술가, 전문 의료기관이 함께한 시도다. 지난 6월부터 20차례에 걸쳐 60여 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주말마다 미술관을 찾아 전시를 감상하고, 안은미 안무가와 무용수들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공연은 전시 감상 → 움직임 워크숍 → 창작 공연이라는 3단계 과정을 거친 최종 결실이다.

무대에는 ▲sOo+Noah(계수정·최노아)의 축하공연,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연주, ▲22팀의 가족이 직접 만든 1분 59초 창작 영상, ▲안은미컴퍼니 신작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무대는 가족이 ‘돌봄’의 위치를 넘어 공동 창작자로 함께 오르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 관람은 4일 오전 10시부터 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선착순 무료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안은미 감독은 “무용은 누구나 자신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언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발견한 소통의 언어는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반짝/번쩍'이 발달장애 가족에게 도전과 도약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서로를 돌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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