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페로탕, 프리즈 서울 2025 참가…무라카미 다카시·엠마 웹스터 출격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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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다카시 '플라워 캐릭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갤러리 페로탕(Perrotin)은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5’에 참가, 일본 ‘슈퍼플랫(Superflat)’ 미학의 선구자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의 솔로 코너를 선보인다.

이번 솔로 코너에서는 무라카미의 상징적인 ‘플라워’ 시리즈를 비롯해, 그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판다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전통 일본 미학을 평면화하고, 현대 소비문화의 피상성을 탐구하는 ‘슈퍼플랫’ 개념은 작가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핵심으로, 동서양 미학과 취향을 결합한 시도를 반영한다.

플라워 캐릭터는 예술뿐 아니라 패션·음악·게임 등 대중문화 전반에 확산됐으며, 판다 시리즈는 2024년 페로탕이 프랑스 퐁피두 센터에 기부한 100억 원 상당 현대미술 작품 23점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부스에서는 엠마 웹스터, 장-미셸 오토니엘, 미스터, 첸 커, 다니엘 아샴 등 갤러리 대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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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카토. 사진=페로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페로탕 서울은 오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일본 작가 이즈미 카토(Izumi Kato)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토템과 애니미즘을 바탕으로 한 원초적 형상의 회화와 조각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 특유의 생명력 넘치는 색채와 형상 언어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페로탕 소속 작가인 프랑스 개념미술가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의 개인전이 31일부터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에서 열리고, 28일부터는 DDP 미디어 파사드 상영, 30일부터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도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9월 16일부터 한스 아르퉁(Hans Hartung)과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 등 유럽 추상미술 거장의 작품이 전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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