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노원구 초안산 수국동산 새 단장…야간 경관 추가

2025.06.09

6월 6일부터 한 달간 원예수국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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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5년 초안산 수국동산 야간경관 전경. 2025.06.09.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초안산 수국동산 원예 전시에 맞춰 야간 경관 연출까지 더한 이색 산책 공간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초안산 수국동산은 한때 쓰레기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1년간 공사 끝에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고 구는 소개했다.

올해 초안산 수국동산은 수국을 주제로 한 초화원을 중심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목수국, 아나벨, 썸머시리즈 등 17종 약 1만본 수국이 시차를 두고 개화하도록 식재됐다.

수국 중심부에는 240㎡ 규모 자연형 계류와 폭포, 생태 연못이 어우러진다.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 촬영 구역이 동선 곳곳에 설치됐다.

수국동산 상부로 올라가면 기존 왕벚나무 군락과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숲속 힐링 피크닉장'을 만날 수 있다. 평상과 쉼터가 배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머무를 수 있다. 그 둘레로는 맨발 걷기 길과 운동 공간, 숲속 놀이터를 추가했다.

올해는 야간 경관을 조성했다. 지난 3월 나뭇가지에 반딧불이 깜빡이는 듯한 '레이저 조명', 잔잔한 물결처럼 흐르는 '웨이브 조명', 산책로 난간을 따라 설치된 '라인바 조명'이 설치된 데 이어 2차로 더 다채로운 조명이 추가됐다.

입구에는 방문객 움직임에 따라 꽃이 피거나 사탕이 터지는 듯 한 효과를 연출하는 '인터랙션 조명'이 설치됐다. 연못에는 수중 조명을 설치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수국 트리에는 레이저 조명을 비춰 화사함을 더한다. 입구와 중간 산책로, 전망대 등 주요 동선에는 라인바 조명 등을 배치하고 어두운 구간에는 반딧불 조명을 설치했다.

수국동산 수국 전시와 야간조명은 다음 달 6일까지 한 달간 운영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꽃이 주는 힐링을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도록 초안산 수국동산은 매해 새롭게 단장 중"이라며 "야간 경관이 더해진 올해는 낮과 밤의 다른 매력을 만끽하며 도심 속 자연의 여유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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