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25, 참여 작가 49팀 발표
2025.06.02
‘강령: 영혼의 기술’ 주제 8월 26일 개막
백남준·요셉 보이스·힐마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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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오는 8월 26일 개막하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Spirit-writing: Technologies of the Soul)'의 참여 작가 49명/팀을 발표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예술과 초월, 영성, 오컬트적 실천을 매개로, 동시대 미디어 예술의 경계를 실험적으로 확장한다.
2일 서울시립미술관이 공개한 명단에는 백남준, 요셉 보이스, 힐마 아프 클린트, 마야 데렌, 마이크 켈리 등 역사적 예술가들과 더불어, 슈 챠웨이, 안리 살라, 앤젤라 수, 아노차 수위차콘퐁, 카라빙 필름 콜렉티브 등 동시대 작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총감독은 안톤 비도클, 할리 에어스, 루카스 브라시스키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들은 “이번 전시는 ‘강령(降靈)’이라는 개념을 통해 예술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세계와 접속해왔는지를 탐구하는 실험”이라며, “정신분석, 신비주의, 샤머니즘을 가로지르며 예술의 초월성과 사회적 실천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라고 밝혔다.
비엔날레는 19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시대와 조응하는 순간을 포착한 예술가들의 작업을 조명한다. 매개자형 인물로는 조지아나 하우튼, 데구치 오니사부로, 엠마 쿤츠 등이 포함됐으며, 초기 실험영화의 계보로는 마야 데렌과 조던 벨슨이 소환됐다.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에게서 발견되는 샤머니즘의 영향도 주요 축이다.
최은주 관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초월적 감각과 인식의 층위를 다루는 미디어 예술을 선보인다”며 “비물질적 영상, 사운드, 아카이브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8월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 전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기자간담회 및 VIP 프리뷰는 8월 25일 열린다. 세부 프로그램과 전시 장소는 추후 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mediacityseoul.kr)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강령: 영혼의 기술' 작가 49명/팀
과달루페 마라비야, 권병준, 노무라 자이, 데구치 오니사부로,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라파엘 케네디트 모랄레스, 루돌프 슈타이너, 뤼실 올랭프 오뜨, 마누엘 마티유, 마야 데렌, 마이크 켈리, 메리 코리타 켄트 수녀, 모하메드 가베르, 백남준, 비올렛 아스티에, 샤나 몰튼, 수잔 트라이스터, 슈 챠웨이, 스카이 호핀카, 아노차 수위차콘퐁, 아밋 두타, 안리 살라, 안민정, 안젤라 수, 어니스트 A. 브라이언트 3세, 엠마 쿤츠, 온다 아키, 요셉 보이스, 요아킴 쾨스터, 요한나 헤드바, 윙 포 소, 윤형민, 이승택, 인주 첸, 제인 진 카이젠, 조던 벨슨, 조지아나 하우튼, 주역과 예술품, 카라 디테 한센, 카라빙 필름 콜렉티브, 콜렉티보 로스 잉그라비도스, 크레이 첸, 키부 루호라호자와 크리스티안 니암페타, 타마르 귀마래스와 카스페르 악호이, 타카미네 고, 하룬 미르자, 히와 케이, 힐마 아프 클린트, ORTA (알렉산드라 모로조바와 루스템 베게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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