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DDP, 5월 디자인테마파크로 변신…'환상의 성' 주제

2025.04.23

쑥쑥공작소, 상상그림터, 디자인놀이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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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4년도 DDP 봄축제. 2025.04.23.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5월 한 달 간 디자인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어린이, 청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봄 행사를 DDP 실내외 전역에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동화 속 장면을 재연하는 대형 구조물과 8m 규모 해치 광고 풍선(애드벌룬)을 DDP 야외에 설치한다. 해치 풍선이 밴드 음악에 맞춰 DDP 일대를 행진하는 '둥실둥실 퍼레이드'가 준비돼 있다.

어울림광장은 '환상의 성'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시민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독일 피규어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디자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쑥쑥공작소', 프랑스 디자인 브랜드 '오마이(OMY)'와 함께하는 드로잉월 '상상그림터'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다음 달 4일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하는 '스타워즈 데이 2025'가 개최된다. '스타워즈 데이 뮤직나이트', '스타워즈 제다이 트레이닝' 등을 통해 스타워즈를 다시 즐길 수 있다.

DDP공원 팔거리에서는 ▲캐리TV의 '장난감 도서관' ▲포디랜드의 슈퍼포디프레임 대형 전시 ▲가족 참여형 키링 만들기 체험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창의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캐리TV는 잔디사랑방에서 '캐리와 슈퍼콜라'등 대표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다음 달 6일에는 잔디언덕에서 '캐리와친구들 싱어롱쇼'가 펼쳐진다.

디자인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디자인마켓'과 F&B마켓 '푸드 스트리트'가 운영된다. '풀무원지구식단'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식물성 디저트를 체험할 수 있다.

잔디언덕과 잔디사랑방에서는 ▲종이비행기 페스티벌 ▲글로벌 애니메이션 '라바' 상영 ▲한-스페인 수교 7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상영 ▲캐리와 친구들의 싱어롱쇼 ▲디키디키 키즈마켓 등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머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잔디언덕에서는 개막일부터 어린이날까지 매일 저녁 연주회가 펼쳐진다.

다음 달 1일 KBS국악관현악단과 '거꾸로 프로젝트', '소리나래빛 중창단'이 함께하는 전통 창작 국악 공연이 열린다. 2일에는 KBS관현악단이 클래식과 배경음악(OST) 등으로 구성된 연주를 선보인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돼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활약하며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3일과 5일 2차례 공연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인 클래스', 특별한 주제가 있는 어린이 눈높이 맞춤형 투어인 'DDP 어린이 투어'가 열린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해석하는 전시 '이원공명(Resonance of Reality and Virtuality)'이 오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쇼룸에서 열린다.

레이저와 소리를 활용한 설치 작품을 통해 관람자는 현실과 가상, 과거와 미래가 중첩된 시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윤제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이 일상이 된 시대에 예술이 어떤 감각을 다시 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일환으로 미국 NASA의 우주 탐사 계획을 재구성한 톰 삭스의 '스페이스 프로그램', 김성곤 서울시립대 디자인과 교수 컬렉션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 제품의 아름다움과 디자인 가치를 탐구하는 '공산품미학 part 2. Good Appearance', 크리스찬 디올의 헤리티지와 창조성을 엿볼 수 있는 '크리스찬 디올 :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등 전시가 열린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사계절 축제는 시민 누구나 장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인 축제"라며 "이번 봄, 환상과 감각이 공존하는 야외 축제와 미디어 전시가 어우러져 DDP를 일상 속 디자인 경험의 공간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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