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섬처럼 솟는 모래, 다대포가 캔버스로" 바다미술제 9월 개막
2025.04.21
다대포 해수욕장서 9월27일~11월2일 전시
해변 특성 담은 설치물·조각·비디오작품 선봬
![]() |
[부산=뉴시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전경. (사진=김사라 제공) 2025.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는 9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5바다미술제의 전시 주제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낙동강 하구와 남해가 만나는 다대포의 지형과 생태를 기반으로 한 'Undercurrents - 진동하는 물결'(가제)을 주제로 한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에서 몰운대 산책로, 다대포 해수욕장, 고우니 생태길을 아우르는 여정을 따라 조류의 흐름과 생태계에 내재된 숨은 역동성을 드러내고, 밀물과 썰물 사이의 경계 공간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층적 풍경을 감각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김금화,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 김사라 3명의 공동 전시감독은 다대포 해변과 몰운대, 고우니 생태공원, 을숙도 등지를 답사했다.
김금화 등 3명의 전시감독은 다대포에 대해 역동적인 풍경이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해운대나 광안리와 달리 다대포는 고운 모래의 사주(砂洲)가 계속 만들어지며, 때로는 작은 섬처럼 솟아올라 해안 공간이 변화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대포의 물, 바람, 모래 등의 순환 대사 작용과 지형적, 생태적 특성을 이용하거나 은유적으로 표현한 설치물, 조각, 비디오 작품, 주민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시 기간 다대포 해변에서는 어린이 워크숍, 작품 연계 워크숍, 토론과 대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편 바다미술제는 지난 1987년 88서울 올림픽의 프레올림픽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 홀수 해마다 부산 바다에서 열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