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20년 만에 ‘구겐하임 아부다비’ 12월 개관한다
2026.07.29
구겐하임 재단 운영하는 네 번째 미술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세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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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ank Gehry-designed building for Guggenheim Abu Dhabi. Image: © Courtesy of Guggenheim Abu Dhabi.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문을 연다. 2006년 프로젝트가 발표된 지 20년 만이다.
2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문화관광부(DCT Abu Dhabi)와 아트넷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구겐하임 아부다비(Guggenheim Abu Dhabi)가 오는 12월 11일 공식 개관한다.
공사 중단과 잇따른 일정 연기, 사업비 증가 등 우여곡절 끝에 개관일을 확정하면서 아부다비는 루브르 아부다비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적인 문화 랜드마크를 갖게 됐다.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미국 뉴욕, 스페인 빌바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이어 구겐하임 재단이 운영하는 네 번째 미술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구겐하임이다. 현대·동시대 미술을 중심으로 중동과 세계 미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됐다.
건물은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가 설계했다.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약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디야트섬에 들어선 미술관은 걸프 지역의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10개의 거대한 원뿔형 구조물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9개는 스테인리스 메시, 1개는 오닉스와 유리로 마감됐으며, 자연 환기와 그늘을 유도하는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30개의 전시실이 들어선다. 전시 공간은 실내 약 1만1600㎡, 야외 약 2만3000㎡ 규모로, 회화·조각·설치·사진·영상·뉴미디어 등 1960년 이후 현대미술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미술관은 2009년부터 컬렉션을 구축해 왔으며, UAE와 걸프 지역 작가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구겐하임 재단은 이를 "지역성과 세계성을 함께 담은 독창적인 컬렉션"이라고 설명했다.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루브르 아부다비, 자이드 국립박물관, 자연사박물관, 팀랩 페노메나와 함께 사디야트 문화지구를 구성하는 핵심 문화시설이다. 이번 개관으로 아부다비는 석유 중심 도시에서 글로벌 문화예술 허브로의 전환을 추진해온 장기 문화 프로젝트를 사실상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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