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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예술의 요람' 워커힐미술관 정신 계승…우란문화재단 ‘안식의 결’展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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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의 결(Texture of Rest)’전시 전경. (©우란문화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실은 팽팽하게 당겨질수록 끊어질 위험도 커진다. 무한 경쟁과 끊임없는 자기 증명 속에서 긴장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섬유예술로 보듬는 전시가 열린다.

우란문화재단은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1경과 우란2경에서 기획전 ‘안식의 결(Texture of Rest)’을  오는 10월 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섬유예술의 역사와 동시대 흐름을 조명했던 2024년 전시 ‘삶의 씨줄’의 후속전이다. 한국 섬유예술의 요람으로 불렸던 워커힐미술관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섬유예술 전시를 격년제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한국 섬유예술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동시대 섬유예술을 소개하는 대표 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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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우란문화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규모도 확대됐다. 기존 우란1경에서 진행됐던 전시 공간을 우란1경 산관과 수관, 우란2경 전관으로 넓혔다. 관람객은 재단 전 층을 이동하며 섬유가 지닌 부드러움과 질김, 무게와 긴장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인간이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며 받아들일 때 비로소 온전해질 수 있다는 정신분석학자 칼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출발한다.

유연하면서도 질긴 섬유의 속성을 통해 무의식에 억눌린 감정과 상처를 드러내고, 이를 포용하며 안식에 이르는 과정을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김민정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참여 작가는 고소미, 김희라, 송번수, 송해원, 수이 박, 유정혜, 이현화, 인영혜, 정소윤, 차순실을 비롯해 루마니아 출신 리치 & 페터 자코비, 폴란드 섬유예술의 거장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치 등 12명이다.

전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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