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가나아트, 美 ‘더 포토그래피 쇼’ 첫 참가…육명심 등 5명 출품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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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철_제삿날, 안동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 사진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가나아트는 한국 갤러리 최초로 '더 포토그래피 쇼 2026'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 이 페어는 1979년 출범한 미국 대표 사진 아트페어로, 파리포토와 함께 세계 사진 시장을 이끄는 양대 축으로 꼽힌다.
가나아트는 이번 부스에 임응식, 육명심, 이갑철, 김도균, 노조미 스즈키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전쟁 이후 리얼리즘 사진에서 출발해 매체 실험으로 확장된 동시대 작업까지, 한국 사진의 역사적 층위와 미학적 흐름을 한 자리에서 제시하는 구성이다.
임응식은 전후 시대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로, 카메라를 현실 증언의 도구로 사용했다. 육명심은 서민의 삶과 한국적 정체성을 포착하며 한국 모더니즘 사진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갑철은 ‘충돌과 반동’ 시리즈를 통해 무속, 무의식, 집단적 기억 등 한국 사회의 심층 구조를 시각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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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명심_제주도 삼양(1984)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참여는 단순한 작가 소개를 넘어, 한국 사진이 지닌 역사적 밀도와 미학적 독자성이 미국 사진 시장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김도균(KDK)과 노조미 스즈키를 통해 동시대 사진의 개념적 확장과 아시아 사진의 새로운 흐름을 병치한다. 이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사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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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미 스즈키_The Rings of Saturn Magnifying Glass - Penny Black *재판매 및 DB 금지 |
페어 기간 중에는 토크 세션 ‘Reference Bridge to Asia’도 열린다. 뉴욕공립도서관 사진 큐레이터 매기 J. 머스터드의 진행으로 더레퍼런스 김정은 대표와 애리조나대학교 김지혜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 플랫폼, 네트워크를 축으로 아시아 사진이 글로벌 담론과 시장 안에서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논의한다.
이번 참여는 ‘아시아 속의 한국’이라는 맥락에서 형성된 K-포토의 위상을 국제 무대에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나아트는 작가, 기관, 컬렉터를 잇는 교류의 장을 통해 아시아 사진에 대한 이해와 논의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