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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입은 한복’ 전시 상하이로…사비나미술관 국제교류전 개최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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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 예술입은 한복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예술입은 한복’ 전시가 이번엔 상하이로 향했다.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이 12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국제교류전 ‘예술입은 한복’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 국립우문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 복식예술교류전 ‘옷, 예술이 되다 服之艺’와 연계해, 한국 전통복식 한복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동시대 현대미술의 언어로 재조명한다.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13명(김시현 김창겸 양대원 이돈아 이봉이 이  설  이  윰 이이남 이중근 정해윤 지오최X이종호 채진숙)이 참여해 회화·설치·입체·영상·AI 아트 등 총 2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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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 예술입은 한복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입은 한복’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현대미술로 확장한 기획을 바탕으로, 해외 문화기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총 6회에 걸친 연속 해외 순회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 미술관 전시로는 최초의 사례로, 전통문화 기반 전시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은 “한국의 사립미술관이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국제미술교류의 선순환 구조를 스스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한복이라는 전통 자산을 동시대 예술로 번역해 국가 문화유산의 현재적 가치를 세계 무대에서 설득력 있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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