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상금 2000만 원 ‘2025 SeMA-하나 평론상’에 김윤진
2025.11.25
서울시립미술관, 56편중 최종 선정
하나금융그룹 후원…시상식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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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SeMA-하나 평론상 수상한 비평가 김윤진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제6회 ‘2025 SeMA-하나 평론상’ 수상자로 신진 비평가 김윤진을 선정했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으로 2015년 제정된 이 상은 한국 미술계의 미래 비평 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제도다.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는 총 56편의 응모작이 접수되어 1차 서면 심사, 2차 토론 심사, 3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수상자인 김윤진은 시각예술 전반에 관심을 두고 미술·영화·만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평론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관객과 작품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권력 구조에 주목한 비평으로 젊은 평론가층에서 주목받아왔다.
수상작은 2021년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전시를 ‘관종’과 ‘외설’이라는 키워드로 비평한 ‘관종의 시대와 자기 노출 전략의 미학’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글을 두고 “도발적 전시에 대한 도발적 비평”이라며 “제도의 자기 비평에 이르는 현실을 날카롭게 직시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12월 5일 오전 11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하1층 세마홀에서 열린다. 상금 2000만 원과 상패, 그리고 향후 2년간 진행되는 ‘2026-2027 SeMA 비평연구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수상자의 장기적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는 '2025 한국 현대미술비평 집담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올해는 ‘젊은 예술의 오늘’을 주제로, 제도권 바깥의 독립 예술 현장을 논의한다. 독립 기획자 박유진·윤태균·한문희, 비평가 콘노 유키가 패널로 참여한다.
또한 2023년 수상자인 장한길의 비평연구 프로젝트 결과물 ‘남겨진 것: 공적 기억과 예술 언어’가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다. 집담회 참가 신청은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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