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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프리즈 런던 2025 참가…도윤희 신작 13점 공개

202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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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희, 〈Untitled〉, 2024-2025, 린넨에 유채, 바니쉬, 277 × 182 cm. 사진=갤러리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갤러리현대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 리젠트파크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 2025(Frieze London 2025)’에 참가해 도윤희(64)작가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부스 B2에서 전시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작가의 근작 13점을 중심으로, '현상의 배후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탐색하는 시적 추상의 세계를 제시한다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활동 중인 도윤희는 40여 년간 인간의 내면과 자연의 현상을 섬세한 색감과 제스처로 포착해왔다.

이번 프리즈 런던에서는 매끈함과 거침, 밝음과 어둠, 투명함과 두께가 교차하는 회화적 언어를 통해 세계의 표면 너머에 존재하는 감정의 결을 드러낸다.

도윤희의 작업은 손, 붓, 유리잔의 바닥, 망치 등 일상적인 도구를 활용해 즉흥적이면서도 직관적인 제스처로 완성된다.

작가는 “아름다움은 예쁨이 아니라 척박함을 뚫고 나오는 힘”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작업을 '분칠한 상처’에 비유한다. 그가 화면 위에 쌓는 색채의 레이어는 내면의 에너지가 응축된 흔적으로, 관람객에게 현실과 추상의 경계를 새롭게 사유하게 한다.

도윤희는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학·석사)하고,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강의했다.

스위스 갤러리 바이엘러(2007), 갤러리현대(2022, 2015, 2011)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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