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중국 작가 옌헝 개인전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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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중국 작가 옌헝(Yan Heng 43)의 개인전 '새벽의 파문에서 고요한 어둠까지'가 제주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5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제작된 옌헝의 대표작 13점을 소개한다. 1982년 중국에서 태어나 2000년대 초반 미술 부흥기를 경험한 옌헝은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옌헝의 작업은 회화와 설치, 회화와 레디메이드 오브제를 결합하는 구조적 실험에 특징이 있다. 일견 무관해 보이는 오브제를 상징적으로 배열하고 계산된 직조로 엮으며, 기계적 요소와 캔버스 구조물의 탈구조적 시도를 통해 저항적 목소리를 극대화한다.

내용적으로는 개인적 경험과 급변하는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담긴다. 삶의 아이러니, 희망, 부조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작품 속 대상들은 이미지의 힘과 회화적 표현으로 묘하게 연결된다.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은 비판을 넘어, 다시 돌아올 찬란했던 순간과 열정을 소환하는 역할을 한다. 회화, 설치 13점을 선보인 전시는 2026년 9월 1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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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뮤지엄 제주 옌헝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옌헝은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회화와 설치를 선보여왔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하우아트뮤지엄(상하이, 2025),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2019, 2016), 사토르갤러리(파리, 2016), 와다파인아트(도쿄, 2015) 등이 있다. 또한 유즈미술관(상하이, 2024), 스탠퍼드 대학교(샌프란시스코, 2024), 광동현대미술센터(광저우, 2023)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유즈미술관, 하우아트뮤지엄, 아라리오뮤지엄, 울리 시그 컬렉션 등에 소장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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