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예경 우수작가 기획전 성료…"한옥서 전시 특별한 경험"
2025.09.17
북촌 휘겸재서 진행…8000명 관람
'다이얼로그: 수신 미확인' 68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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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전속작가 기획전시 감상하는 관람객들 _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의 '전속작가제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린 우수 전속작가 기획전시 '다이얼로그: 수신 미확인'이 지난 15일 성료했다.
예경은 이번 전시가 8000여 관람객의 호응 속에 진행되며, 전 세계 미술계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신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속작가제 지원사업'은 화랑이 유망 작가를 발굴·육성하고, 작가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지원 작가 255명 가운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인-김윤영(피에스 센터), 김지민(상업화랑), 박예나(잔느), 신민(피투원), 이해민선(휘슬), 정유진(상히읗), 정재연(갤러리 더씨), 조이솝(샤워), 최수련(갤러리 조선), 최윤희(지갤러리)의 작품 68점이 전시됐다.
무대는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북촌의 한옥, 휘겸재였다. 해외 관람객들은 "거대한 미술관이 아닌 한국의 역사적 공간에서 작품을 만나는 경험은 특별하다", "전통적 공간에서 한국 작가 10인의 작업을 마주하는 것은 새로운 탐구의 계기를 열어준다"고 평가했다.
참여 화랑 디렉터들 또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에스 센터 박지인 대표는 "전시 이후 김윤영 작가의 작품 구매 문의가 늘었다"고 밝혔고, 잔느 박수잔 대표는 "박예나 작가의 작품이 한옥에 성공적으로 설치돼 작가의 외연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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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전속작가 기획전시 아티스트 토크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들_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매주 금·토요일에는 야간 도슨트 프로그램이, 금요일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돼 관람객과 작가의 만남을 이어갔다. 김윤영 작가는 "한옥의 공간적 맥락 속에서 작품을 읽어내는 방식이 관객과의 대화를 풍부하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 기획 과정에는 글로벌 큐레이터 10인이 참여해 작가들과 일대일 대화를 나눴다. 베티나 슈푀르(비엔나 세제션 미술관), 조디 그라프(MoMA PS1), 마크 라폴트(아트리뷰 편집장) 등이 집필한 에세이는 전시 도록으로 출간됐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해외 인사들이 단순 관람에서 끝나지 않고 작가와 작품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며 "K-아트의 미래를 짊어질 작가들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휘겸재 전시는 막을 내렸지만, '다이얼로그: 수신 미확인' OVR(Online Viewing Room)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계속 감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