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단독]호크니 5억 대작 출품 취소…서울옥션 7월 경매 낙찰률 55.7% '부진
2026.07.22
시작가 5억 호크니 위탁자 "응찰 없을 듯" 경매 직전 취소
최고가 낙찰은 이배 '불로부터' 3억2000만원
고가 해외 작품보다 국내 작가 작품 중심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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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가 5억원에 경매에 오르는 데이비드 호크니,〈Focus Moving〉 photographic drawing printed on paper mounted on Dibond, 170×218.5cm, 2018.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시작가 5억원에 나와 주목받은 영국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포토그래픽 드로잉이 경매 직전 출품 취소됐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7월 경매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던 데이비드 호크니의 'Focus Moving'(2018)이 위탁자의 요청으로 경매 직전 출품이 취소됐다.
국내 경매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응찰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 위탁자가 출품을 철회했다. 이 작품은 2m가 넘는 육각형 화면에 역원근법과 다중시점을 결합한 대형 포토그래픽 드로잉으로, 화면 속 입체적인 숫자와 텍스트가 교차하며 관람자의 시선을 끊임없이 이동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2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7월 경매는 실제 출품된 97점 가운데 54점이 낙찰돼 낙찰률 55.7%를 기록했다.
최고가 낙찰작은 이배의 '불로부터(ch47)'로, 시작가 2억8000만원에서 출발해 3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어 우고 론디노네의 'Achtundzwanzigsteraprilzweitausendundeinundzwanzig'는 1억5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주요 거래는 중저가 작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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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억2000만원에 낙찰된 이배의 '불로부터'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는 한국 근현대미술 부문이 비교적 선전한 반면 해외 미술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술시장 거래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가 해외 작품보다 국내 작가 작품에 응찰이 집중되는 양상이 이번 경매에서도 확인됐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아트 마켓 2026』도 현재 시장을 '회복 신호와 구조적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2020년대 초반의 과열 장세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이 정보와 안목을 갖춘 컬렉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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