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모두미술공간 ‘관계의 기술’전…협력·돌봄으로 확장된 창작 조명

2026.04.21

발달장애인 독립공간 예술쉼터 등 6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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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미술공간 전시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를 수용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모색하는 전시다.”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이하 장문원)은 모두미술공간에서 2026 모두공감기획전 ‘관계의 기술 : 기꺼이 기어이 기대어’를 오는 5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인의 역량 중심 사고를 넘어, 협력과 돌봄의 과정에서 확장되는 장애예술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장애예술인의 창작을 ‘관계’의 관점에서 조명하며, 예술이 개인의 성취를 넘어 공동의 경험으로 형성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그동안 장애예술은 타인과의 협업 속에서 전개되는 경우가 많았다. 전시는 이러한 협력의 과정을 하나의 창작 요소로 바라보며, 관계 자체를 작업의 일부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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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미술공간 전시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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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미술공간 전시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에는 김진우, 둥지(김보라·오다솜·송하정), 라움콘(Q레이터·송지은), 발달장애인 독립공간 예술쉼터, 선사랑드로잉회, 이정현 등 6개 작가(팀)가 참여한다. 서로 다른 신체와 감각을 기반으로 형성된 다양한 창작 방식을 선보인다.

김진우는 발달장애인의 여행을 주제로 한 드로잉과 여행일지를 통해 삶의 자율성을 드러낸다. 둥지와 라움콘은 협력과 의존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창작 방식을 탐구하며, 라움콘은 관객이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오브제를 선보인다.

발달장애인 창작 스튜디오 예술쉼터는 충남 서천에서 15년간 축적된 작업과 아카이브를 공유한다. 선사랑드로잉회는 다양한 신체의 움직임과 형태를 담은 대형 드로잉을 통해 몸의 감각을 시각화한다.

이정현은 소리를 색으로 인지하는 공감각을 바탕으로 ‘그림 악보’ 작업을 선보이며, 이를 활용한 어린이·청소년 대상 참여 프로그램 ‘나만의 그림 악보 만들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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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미술공간 전시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기간 동안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 등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감각의 차이를 예술적 소통 방식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4년 개관한 모두미술공간은 장애예술 전문 기관으로, 접근성을 강화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관람은 무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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