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가나아트센터, 하얼빈 출신 조선족 화가 류봉식 개인전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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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봉식Liu Fengzhi 개인전 'Echoes of Silence'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는 중국 하얼빈 출신 조선족 화가 류봉식(1964~2017)의 국내 첫 개인전을 26일부터 개최한다.

작가가 2000년부터 생애 마지막 해인 2017년까지 제작한 평면 작품 58점을 소개한다.

하얼빈사범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류봉식은 형식보다 감정과 내용을 중시하는 ‘무제도성’과 ‘반구조성’을 작업 전반의 기조로 삼았다. 1990년대 이후 중국 현대미술이 급부상하던 시기에도 주류 상업미술의 흐름에서 벗어나, 개인의 감정과 시대적 기억을 화폭에 담아냈다. 화면에는 거칠고 반복적인 붓질, 왜곡된 인물과 기호적 이미지가 남아 불안과 긴장을 시각화한다.

가나아트센터는 “이번 전시는 중국 현대미술의 굵직한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류봉식의 예술을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개인과 사회, 기억과 망각을 탐구한 그의 작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26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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