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국립현대미술관, 성인 대상 아카데미 신설…1강은 양정무 교수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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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이 성인 대상의 새로운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MMCA아카데미-시대를 걷는 미술관’ 시즌 I을 오는 25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진행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와 연계해 현대미술의 주요 사조를 심도 있게 다루는 강연으로 마련됐다. 총 8회에 걸쳐 한국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조망하고, 실제 작품을 통해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강에서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추상미술의 개념과 역사를 짚으며 한국미술의 현대적 전환점을 탐구한다. 이어 2강은 김환기와 유영국 등 한국 추상미술의 개척자들을, 3강은 이성자와 최욱경 등 여성 모더니스트 화가들을 조명한다. 4강부터 7강까지는 앵포르멜과 단색화 등 주요 사조의 국제적 맥락과 개별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다루며, 마지막 8강은 ‘미술관 반상회’라는 이름으로 강연자와 참여자가 자유롭게 토론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번 ‘MMCA아카데미’는 무료로 운영되며,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추첨으로 총 50명을 선정하며, 80% 이상 출석 시 수료증이 수여된다.

또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협력해 현장 강연뿐 아니라 대중에게 더 넓게 공개된다. 요약본은 EBS1TV와 MMC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김성희 관장은 “이번 아카데미가 미술관을 학문 연구와 대중 교육을 잇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이 한국 현대미술을 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 시즌 II, III를 통해 실험미술, 동시대미술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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