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키덜트 모여라!" 토이콘 서울 첫 선…'어반브레이크 2025' 개막

2025.08.07

서울 코엑스 B홀서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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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어반브레이크 2025에 참여한 앨리송 작가가 진짜 인형처럼 변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건 전시장이 아니라 덕질 교환소다. 예술은 함께 노는 것, 키덜트 모여라!"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티스트 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 2025(URBAN BREAK 2025)’가 7일 서울 코엑스B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 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PLAY WITH ARTIST’를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4일간 아트토이, 스트리트 아트, 패션, 퍼포먼스, AI 아트까지 총망라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15개국 3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 K-컬처의 확장성과 동시대 창작 생태계를 보여준다.

개막 직후부터 전시장 곳곳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굿즈 품절’, 포토존 대기줄, 사인회 줄서기 등 키덜트(Kidult) 감성이 폭발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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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브레이크2025 쿨레인 특별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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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브레이크2025 쿨레인 특별전 *재판매 및 DB 금지


◆진짜 ‘토이 페어’ 등장, 토이콘 서울 런칭
올해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토이콘 서울(TOY CON SEOUL)’이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디자이너 토이 페어로서 정식 론칭된 이번 섹션에는 10개국 100여 팀의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참여해 전시+체험+커뮤니티가 어우러진 토이 문화 플랫폼을 구현했다.

특히 중국의 대표 토이 브랜드 팝마트(POP MART)의 인기 시리즈 '라부부'를 비롯해, 한국 아트토이의 선구자 쿨레인(Coolrain), 그리고 HEYONE, STOLIFT, IRA 등 국내외 작가들이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건 못 사면 평생 후회한다는 라인업…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굿즈.”

현장 한정으로 발매된 ‘토이콘 서울 2025 에디션’ 제품들은 개막 몇 시간 만에 줄줄이 품절되며, 전시장 부스마다 'SOLD OUT' 안내문이 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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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콘 서울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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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어반브레이크 2025를 찾은 관람객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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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브레이크 2025 토이콘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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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브레이크 2025 토이콘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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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어반브레이크 2025를 찾은 관람객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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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어반브레이크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예술이 아니라 놀이! 전시장이 곧 놀이터
어반브레이크는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페스티벌 구조를 선보인다.

전시는 ▲패션 & 텍스타일 ▲팝컬처 ▲디자인 & 일러스트레이션 ▲어반 & 스트리트 아트 등 4개의 테마 존으로 나뉘며, 각 아티스트는 드로잉 쇼, 굿즈 드롭, 워크숍, 사인회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특히 패션 존에서는 가수 장우혁이 이끄는 스트리트 브랜드 유나이티드 워커스를 포함해, 얼킨·유가당·에비드 등이 민화 작가들과 협업한 ‘TREAD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전통과 스트리트 감성을 한자리에 모았다.

팝컬처 존은 캐릭터 IP 기반 콘텐츠가, 스트리트 아트 존은 그래피티와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어 관람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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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어티 기린보이 원슈타인   *재판매 및 DB 금지

◆자이언티부터 AI 아트까지…장르 파괴
올해 처음 도입된 ‘TRACK DAY’에서는 자이언티, 기리보이, 슬롬&수민, 원슈타인 등 ‘스탠다드 프렌즈’ 소속 뮤지션들이 참여해 라이브 무대와 토크 퍼포먼스를 펼친다.

URBK STAGE에서는 아티스트 토크, DJ 공연, 사인회 등 팬과의 밀도 높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탐색하는 ‘AI 아티스트 어워드(AIAA)’도 눈길을 끈다. 온전히 AI가 구현한 8점의 작품들은 AI시대의 아트를 보여주며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엿볼수 있게 한다.

8월 8일 'AI 아티스트 데이'에는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글로벌 AI 작가 세션,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지며, AI 기반 창작의 최전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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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브레이크 2025에 참여한 아이프칠드런 x 손희수 엔젤아티스트 콜라보 부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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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미술전문기자] 어반브레이크 2025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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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어반브레이크 2025를 찾은 관람객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취향을 발견하는 순간, 예술은 내 것이 된다”
어반브레이크 2025는 아트토이, 굿즈, 전시, 퍼포먼스, 패션, AI 기술까지 동시대 창작문화의 종합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단순히 '보는 예술'이 아닌, '사는 예술', '함께 노는 예술'을 구현하며 관람객의 감각과 취향을 일깨운다.

행사 총괄을 맡은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대표는 “올해 슬로건 ‘Play with Artist’처럼, 획일화된 아트마켓 형식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와의 교감과 참여를 중심으로 구성된 축제형 현장을 만들었다”며, “관객들이 K-컬처의 현재와 미래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반브레이크 2025는 오는 10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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