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독일 초이앤초이 쾰른서 한국 여성 작가 5인전
2025.07.28
박지나·권죽희·스텔라 수진·홍세진·이소정
8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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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 Sujin, Daughter of the Forest, 2025, watercolor on paper, 31 x 23 cm (Detail cut)Courtesy of CHOI&CHOI Gallery and the artist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독일 쾰른에 위치한 초이앤초이 갤러리가 한국 여성작가 5인의 단체전 '그녀가 결코 쓰지 않은 시처럼'(Like a Poem She Never Wrote)을 8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조각을 통해 언어로 표현되지 못한 감정, 기억, 관계의 파편을 시각 언어로 끌어올린다.
박지나, 권죽희, 스텔라 수진, 홍세진, 이소정 등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매체와 시선으로 여성의 정체성, 사회적 서사, 감각의 궤적을 탐색한다.
작가 박지나는 추상 회화의 반복과 붓질 속에 감정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며, 권죽희는 조각을 통해 인간의 신체를 비유적으로 구성하고 여성 신체의 서사성을 탐색한다. 스텔라 수진은 오브제와의 관계 속에서 지워진 존재들의 흔적을 가시화하고, 홍세진은 사회적 낙인과 기억을 캔버스 위에 쌓는다. 이소정은 색면과 드로잉을 통해 내면의 감정 풍경을 시적으로 포착한다.
전시 제목은 '그녀가 결코 쓰지 않은 시처럼'이라는 문장을 통해, 말로 쓰이지 않았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여성의 삶과 이야기를 은유한다.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이번 전시는 여성의 감각과 서사가 작품의 구조로 번역되는 과정에 집중하며, 독일 현지에 한국 여성 동시대미술의 생생한 결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2023년 독일 쾰른에 개관한 한국계 갤러리로, 한국과 유럽을 잇는 교차적 감각에 주목하는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작가 이강승의 개인전을 개최해 국내외 미술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서울 삼청동에서 초이앤초이 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