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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김보희, 첫 협업…'아트부산 2025'서 신작 공개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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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Towards>, 2025, 캔버스에 채색, 162 × 130 c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화가 김보희가 ‘아트부산 2025’에서 자연과 생명의 서사를 담은 신작을 선보인다.
갤러리현대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아트부산 2025’에 참여해, 부스 C-16에서 김보희 작가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현대와 김보희 작가의 첫 협업으로, 대표 연작 'Towards' 시리즈 신작 12점을 소개한다.
1952년생인 김보희는 동양화의 전통적 기법과 조형언어를 바탕으로, 일상 풍경과 자연의 생명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작가다. 특히 2003년 제주도에 정착한 이후 마주한 바다, 나무, 꽃, 열매, 반려견 ‘레오’까지 주변의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을 관찰하고 화폭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꽃과 열매, 바다와 산, 씨앗과 생명의 이미지들이 모두 관찰과 사유를 거쳐 새로운 상징적 구조로 태어난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의 화면 속 자연물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생명성과 순환의 원리를 시각화한 '명상적 풍경’으로 구성된다.
'Towards' 시리즈는 2020년부터 이어져온 김보희의 대표 연작으로, 이번 아트부산 부스에서는 바다, 정원, 나무, 꽃, 열매 등 자연의 본질적 에너지를 담은 신작 12점을 통해 그 미학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김보희는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17년까지 모교 교수로 재직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최근에는 제주현대미술관(2022), 캔파운데이션(2021), 금호미술관(2020)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바이아트매터스(중국 항저우)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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