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국현 소장품이 만들어낸 '한국현대미술사 하이라이트'

2025.05.0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첫 상설전

이건희컬렉션 9점 포함

1960년~ 2010년대 대표작 86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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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서도호 작가의 작품 '바닥'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 개관 이래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첫 상설전이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 현대미술의 시간은, 이곳에서 동시에 출발하고 굽이친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꿰뚫는 전시가 열린다. 2013년 서울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가 5월 1일부터 공개된다.

이건희컬렉션 9점을 포함하여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대표작 86점을 엄선했다. 추상, 실험, 형상, 혼성, 개념, 다큐멘터리 등의 소주제를 기반으로 선별된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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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이건희컬렉션 9점을 포함하여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대표작 86점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1965년 개관 후 2025년 현재 1만18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적인 지형도 속에서 엄선된 주요 소장품들을 감상하며 한국의 사회적 상황 속에서 미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전개해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한국의 사회 상황과 문화 변동, 매체 변화 및 당대 국제 미술과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해 온 한국현대미술사를 6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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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강익중 작가의 작품 '삼라만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 개관 이래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첫 상설전이다. 2025.04.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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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이건희컬렉션 9점을 포함하여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대표작 86점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 개관 이래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첫 상설전이다. 2025.04.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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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19131974), 산울림 19-II-73#307, 1973, 캔버스에 유채, 264×213 cm. ⓒ(재) 환기재단, 환기미술관.  *재판매 및 DB 금지


◆ 1부 ‘추상: 새로움과 전위’
기성 미술제도에 저항하는 현대성과 전위의 상징이자 민족, 전통, 냉전, 근대화, 제도 등 한국 사회의 다양한 층위들과 교차한 주요 추상미술작품을 소개한다.  김환기,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이성자, 최욱경 등 전후 제1세대 추상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앵포르멜부터 단색화, 수묵 추상까지 한국 추상의 전개 과정을 살펴본다.

◆ 2부 ‘한국실험미술: 사물·시간·신체’
1960~70년대 아방가르드 그룹 활동과 함께 등장한 실험미술의 흐름을 조망한다. 곽덕준, 곽인식, 이건용, 이승택, 박현기 등 작가들이 사물과 신체, 시간성을 매개로 미술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질문한 작업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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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이건희컬렉션 9점을 포함하여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대표작 86점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 개관 이래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첫 상설전이다. 2025.04.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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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훈, 스톤북, 1985, å 낱장에 아크릴릭 물감, 142x98cm  *재판매 및 DB 금지


◆3부 ‘형상성과 현실주의’
고영훈, 민정기, 오윤, 김정헌, 신학철 등 1980년대 민중미술 작가들의 작업을 중심으로, 현실 참여와 사회 비판을 담은 형상 회화를 조명한다. 광주민주화운동과 도시화, 산업화 이후의 사회적 맥락이 회화에 깊이 투영되며, 여성주의 미술과 신표현주의 흐름도 이 시기 주목받았다.

◆ 4부 ‘혼성의 공간: 다원화와 세계화’
백남준, 김수자, 이불, 서도호, 강익중, 최정화 등의 작업을 통해 1990년대 이후 한국 미술이 세계화 흐름과 접속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잡동사니 벽'(1995), '보따리 트럭'(2007) 등이 첫 공개되며, 강익중의 '삼라만상'은 13m 대형 설치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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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최정화 작가의 작품 '꽃의 향연'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 개관 이래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첫 상설전이다. 2025.04.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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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이건희컬렉션 9점을 포함하여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대표작 86점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 개관 이래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첫 상설전이다. 2025.04.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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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이강소 작가의 작품 '무제 75031'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 개관 이래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첫 상설전이다. 2025.04.30. [email protected]


◆5부 ‘개념적 전환: 사물과 언어 사이’
 박이소, 안규철, 김범, 김홍석, 정서영 등의 개념미술을 통해 일상과 사물, 언어의 전복적 활용이 돋보이는 1990년대 이후의 흐름을 소개한다. 서구 개념미술과 달리 물질성과 유머, 사회적 맥락을 결합한 한국적 개념미술의 특징이 드러난다.

◆6부 ‘다큐멘터리·허구를 통한 현실 재인식’
문경원&전준호, 박찬경, 김아영, 정연두 등 작가들의 다매체적 작업을 통해 동시대 한국 사회의 이면과 글로벌 위기를 성찰한다. 특히 정연두의 '시네매지션'(2010) 설치 오브제가 영상과 함께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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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다공성 계곡 2_트릭스터 플롯, 2019, 2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3분 4초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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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이건희컬렉션 9점을 포함하여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대표작 86점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 개관 이래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첫 상설전이다. 2025.04.30. [email protected]


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관장은 “최근 동시대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의 면모를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통해 조망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관을 찾는 전 세계 누구나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을 상시로 관람할 수 있는 유의미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환기부터 정연두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전시는 수집된 작품들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한국 현대미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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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언론공개회를 갖고 민정기 작가의 작품 ''영화를 보고 만족하는 K씨'(왼쪽)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 개관 이래 대표 소장품만을 선보이는 첫 상설전이다. 2025.04.30. [email protected]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참여 작가
김수자, 김환기, 문경원 & 전준호, 박서보, 박이소, 서도호, 성능경, 신학철, 양혜규,유영국, 이불, 이승택, 이우환 등 83명.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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