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갤러리현대 개관 55주년…'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2025.04.02

1,2부로 나눠 신관 본관서 특별전

'현대에서 전시한 36명 작가 180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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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 2일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 입구.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 인근인 삼청동 도로에 경찰 버스로 차벽이 길게 쳐져 있다. 2025.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 미술사의 지난 55년과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기 위한 전시다."

2일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 개관 55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막한 도형태 부회장은 "이번 전시는 갤러리현대와 함께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역사가 된 작가들의 주요한 작품을 소개한다"며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를 이룬 36명 작가의 총 180여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갤러리현대는 대를 이은 국내 3대 화랑이다. 도 대표 모친인 박명자 회장이 1970년 4월 4일 오전 10시 서울 인사동에 ‘현대화랑’을 개관, 동양화가 주를 이루던 시대에 이름처럼 현대미술 작가들을 적극 알렸다. 박 회장은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과 이중섭(1916~1956)의 작품을 소개했고, 1세대 추상화가인 김환기(1913~1974)와 유영국(1916~2002)은 물론 ‘미인도’로 유명한 천경자 초대전도 열었다.  

갤러리현대는 "그동안 전업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하며 그들의 작업 세계를 대중과 국내외 컬렉터, 기업과 세계 유수 기관으로 널리 알리는 미션을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갤러리현대 55주년은 실제로 한국 현대미술사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근현대 작가부터 현재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이번 전시는 한 권의 세련된 미술사 책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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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개관 55주년 특별전 본관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본관에서는 한국 1세대 모더니스트 작가들이라고 할 수 있는 도상봉, 박수근, 이중섭, 임직순을 비롯하여 사실주의 양식의 구상 회화 작가들, 모던아트협회, 신상회, 구상전 등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반추상 양식의 김환기, 장욱진, 이대원, 최영림 등 1941년 이전 출생 ‘현대적 구상 회화’ 작가 24명의 대표작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신관에서는 2세대 화랑주인 도형태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갤러리 프로그램에 관여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한국 실험미술 작가 다시 보기’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작가들과 도 부회장이 뉴욕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파리 유학 시기에 인연을 맺어온 디아스포라 작가들 총 12명의 대표작 180여 점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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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개관 55주년 특별전 신관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5월 15일까지 1부 전시를 마치고 5월 22일부터 2부 전시가 열린다. 현대화랑이 197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개인전을 개최하기 시작한 프랑스에서 활약했던 재불 화가들,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한 완전한 추상 양식의 회화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또한 현대화랑에서 갤러리현대로 확장해 간 20세기 후반까지의 여정을 본관에서, 신관에서는 역사 쓰기의 진행형에 속한 현대미술가들의 근작과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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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개관 55주년 특별전 신관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1부 본관 전시 작가
도상봉  박생광  오지호  김환기  윤중식  박수근  이중섭  최영림  박고석  장욱진  황염수 김흥수 박래현  이대원  임직순  권옥연  천경자  문학진  변종하  김상유  김형근  김종학 류병엽  황영성

◆1부 신관 전시 작가
곽인식  백남준  이승택  곽덕준  김차섭  임충섭  박현기  이건용  이강소  성능경  신성희  김명희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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